1985년 "아키반"을 그만두고 사무소 개업을 준비하던 차,
정주건축에서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여 "서울농대 체육관" 계획설계를 돕던 중,
첫번째로 떠올린 이름은 "아침"이었습니다.
밝아오는 아침, 꽤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-----.
두번째,지구물리학자이면서 서예가이신
제 형님께서 지어준 이름이 "주선"으로서
"공간을 펼친다"라는 좋은 뜻이었는데,
꼭 술귀신 같아서 사양하였지요.
마지막으로 제 집사람이 지어 준 이름이
바로 "거반"입니다.
거반 다 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.
"아키반과 이웃 같기도 하고, 부르기 쉬워 정했지요.
제가 요즘 다니는 교회 목사님께서 이름 정말 좋다고 하더군요.
성경귀절에 나오는 반석위의 집이라나요.
꿈보다 해몽이 좋은지 모르지만 예쁘게 보아 주세요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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